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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독서] 돈의 속성 - 빨리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는 것

by 비모(bmo)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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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2월의 독서 후기. 1월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로 이어 돈의 속성을 읽었다. 디테일한 투자 방법에 대한 책보다 좀 더 마인드에 대한 내용을 읽고 싶어서다.

책이 주는 분위기가 외국느낌이 났기에 저자가 한국인이라는거에 놀랐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돈에 대해, 부자에 대해 가져야하는 마인드와 사업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기적인 수입


 

나에게 230만원의 정기적인 수입이 있다면 100억 원을 가진 자산가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금리가 상승하기 전 기준으로, 100억원을 정기예금에 묶어나오는 이자에 세금과 물가상승률로 인한 평가절하된 가치까지 반영하게 되면 한달에 230만원을 벌고 있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지금은 금리가 올라 다른 결과가 도출되겠지만.

흔히 월급 혹은 안정적이고 꾸준한 정기수입에 대해 별거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주식이나 부업을 하며 홧김에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들이 그러하다. 회사를 다니며 병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퇴사를 하면 이 일에 전념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손쉽게 사표를 던지고 나온다. 그리고 그렇게 나온 사람들 중 회사다닐 시절보다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는 사람은 얼마 없다고 본다.

다만 이 문구를 보고 아, 나는 매달 230만원의 월급이 있으니, 100억 자산가와 다를바가 없어라고 받아들이는건 다른 문제다. 자산없이 시간을 넣어 얻는 소득과 자산에서 나오는 소득은 전혀 다른 문제기 때문이다. 자산은 말 그대로 자산이 일해서 벌어들이는 소득이며, 자산상승에 따라오는 부가적인 가치도 존재한다. 다만, 월급이라는 정기적인 수입은 하루에 내가 시간을 팔아 얻게되어 시간적 한계와 퇴직이라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월급을 헛되게 여겨서는 안되며, 이를 잘활용하여, 자산에서 나오도록 변경해나가야할 것이다. 

 

 

부자가 되려는 조급함


 

빨리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는 것

 

이 말에 매우 큰 공감을 한다. 돈은 시간을 먹고 성장한다. 돈하고는 떼어낼 수 없는 복리의 원리만 봐도 그렇다. 꾸준하게 돈을 모아가며 굴어갈 수 있는 눈덩이를 크게크게 굴려가는게 중요하다. 어설프고 조급하게 부자가 되려 큰 수익률을 보고 접근했다간 그나마 쌓아온 것들도 망쳐버릴 것이다.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때, 뭐라도 된 줄 알고 시장을 이겨보겠다고 회사와 매크로를 분석하며 단타를 했었다. 결과는 실패였다. 수익을 볼 때도, 손해를 볼 때도 있었지만 문제는 조급함이었다. 돈을 잃으면 잃는 대로, 벌면 버는대로 주변과 비교하며 빨리 돈을 더 벌어야겠다 생각하니 목표가 수익률이 되었다. 남들보다 높은 수익률에 집착하다보니 주식에서 코인, 거기서 더 깊에 들어가면 선물까지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 보존 법칙처럼 이 투자에도 절대 벗어나지 못하는 한가지 법칙이 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라. 마음이 불안하다는 것은 모르기 때문이다. 내 자산이 얼마인지, 앞으로 얼마가 더 필요한지. 한달에 얼만큼 투자할 수 있는지. 내가 투자하려는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이 리스크를 짊어지게 되었을때 나에게 오는 영향은 얼마만큼인지. 모른다. 모르기때문에 계획을 세울 수 없고 모르니까 여기에 어떤 위험이 있고 만약 위험에 처했을 때 돌아오는 리스크는 어떠하고. 모르기에 불안하고 모르기에 눈에 보이는 것만 좇는다. 

부자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계획을 세우고 기준을 세우고 내가 잘아는 분야에 진득하게 투자하는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능력


 

돈을 버는 기술과 돈을 모으는 능력, 돈을 유지하는 능력, 돈을 쓰는 능력을 골고루 배우려면 나이 50도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돈은 버는 것보다 모으고 유지하고 쓰는 능력이 더 어렵다. 특히 코인이 나오게 되며 최근들어 젊은 층에서 벼락부자가 많이 나오게 되었는데, 이렇게 어린 나이에 큰 돈을 만지게 된 인물들 중에 큰 돈을 오래오래 지킬 수 있는 인원이 몇이나 될까 싶다. 그것도 상관없는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다면 상관없겠지만.

부자가 되기 위한 능력을 배울 수 있는 때가 각각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사회 초년생때는 돈을 버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 사회로 내던져서 들어간 갓 초년생때는 돈을 버는 기술, 즉 본인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이직이 될 수 있겠고, 자격증이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커리어를 쌓는게 될 수가 있고, 여러 사업을 시도하며 갖가지 경험과 노하루를 쌓는 것이 될 수도 있겠다. 그렇게 본인의 능력을 먼저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어느정도 쌓게되면 그다음에는 돈을 모으는 능력과 쓰는 능력이 필요하다. 돈을 쓰는 능력없이 모으는 능력만 있다면 보통 구두쇠라고 한다. 아무것도, 아무데도 돈을 쓰지 않으며 무작정 모으기만 하는 것이다. 물론 금액적인 부분은 다른 인원보다 빠르게 모아나가겠지만 그렇게 돈이 목적으로 되면 오래가지 못할 뿐더러 주변의 안좋은 영향을 끼쳐 홀로 남겨지게 된다. 그렇게되면 주변의 좋은 기회들도 다 놓치게 될게 뻔하다. 돈을 유지하는 능력없이 돈을 쓰는 능력만 가지면 보통 욜로가 된다. 모을 생각 없이 돈을 무작정 써대는 것이다. 신용카드 돌려막고 리볼빙하며 젊은 나이에 쌓아놓은 돈을 버는 기술을 상회하는 소비패턴으로 인해 남는 것이 하나도 없게 된다. 두개의 능력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아낄 곳은 아끼되, 쓸 곳엔 확실히 쓰는 능력을 키우며 차곡차곡 자산을 형성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능력을 키웠으면 그 다음은 돈을 유지하는 능력이다. 여기에 투자가 포함된다. 온세상은 화폐 가치를 떨어트리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자를 받으며 금액은 늘어난다하지만서도 물가상승으로 인해 결국 평가절하되고 있다. 물가상승보다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매년 꾸준히 내는게 중요하다. 이 능력을 키우게 되면 네 가지의 능력이 조화가 이루어져 부자로 향하는 길이 완성된다.

 

 

앞날의 예측


 

세상에는 '모르는 사람'과 '모르는 것을 모르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경제의 앞날을 예측하며 배팅하는 투자자가 있다. 사실 그게 투자가 맞는지는 잘모르겠다. 투기라고 본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앞날의 예측은 단기적인 전망을 말하는 거다.

실로, 각종 경제 예측, 주식 예측을 찾아보고 공부하고 밤새워가며 미국의 파월 연설을 라이브로 챙겨보며 여러 예측에 대한 검증을 하던 때도 있었지만 예측은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다. 투자의 방향성은 항상 어긋났다. 같은 원인임에도 그때그때마다 다른 이유를 덧대며 이래서 올랐고 저래서 올랐고 그저 시간이 지난 다음 이유를 붙이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우리는 한달, 1년 뒤에 오를지 떨어질지 맞추려할게 아니라, 모른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5년 뒤, 10년 뒤를 바라보고 투자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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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도 시점


 

주식을 사서 오르면 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라 살 뿐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주식을 샀다 오르면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분명 잘알고 들어가지 않고 주변에서 좋다더라는 말에 현혹되어 덜컥 산 주식일 것이다. 

주식은 자산이고 자산은 모아가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돈이 아니라 자산이다. 돈은 애초에 자산을 교환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단일 뿐이다. 그 옛날 돼지고기와 쌀을 교환할 때마다 교횐비를 맞추기가 어려우니 조개껍데기같은 것으로 가치를 측정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자 약속해서 나오게 된 것이 바로 화폐의 기원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하고 쌓아나갈 자산을 모아야하지 수단을 모은다는게 목적이 되는건 좀 이상하지 않은가. 우리는 그저 더 좋은 자산이 보일 때 기존 자산에서 갈아타며 키워나가면 되는 것이다. 주식을 팔 때는 내가 갖고 있는 주식보다 더 가치있는 자산이 있을 때, 그 때 바꾸면 된다.

 

 

큰 돈의 씨앗


 

작은 돈은 큰돈의 씨앗이고 자본이 될 어린 돈이기에 씨앗을 함부로 하고 아이를 돌보지 않는 사람은 그 어떤 것도 키우지 못한다

 

종종 주변을 보면 큰 돈만 좇고 작은 돈은 함부로 하는 이들이 있다. 티클은 모아도 티클이라며, 애초에 큰 돈 벌 궁리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큰 돈은 작은 돈이 모여 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가장 가까이 있는 예를 들자면 카드값만 해도 그러하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딱히 크게 쓴 적도 없는데 항상 카드값은 우리의 예상보다 많이 나오지 않는가? 그러면서 작은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귀찮다고 버려버리는 이들이 수두룩 하다. 

작은 돈의 가치를 알고 있어야 큰 돈이 들어와도 잃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가치를 아무리 노력해도 모르겠다면 소액을 버는 일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본인은 한건에 3천원에서 4천원을 받는 배달일을 하며 작은 돈의 감사함과 가치에 대한 기준이 생겼다. 이 가치는 몸에 새겨서 향후 작은 티클도 소중히 여기게 되었고 티클들은 어느새 모아 굴러가는 자산으로 변하였으며, 이 자산에 대한 소중함을 알기에 함부로 대하지 않고 잘 유지하며 굴려나가는 중이다.

 

 

부자에 대한 기준


 

부자란 금액에 따른 기준으로 잡을 수 없다. 부자는 더 이상 돈을 벌 필요가 없어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10억이 있으면 행복할 거같다. 나는 20억만 있으면 부자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라고 부자가 될거라며 금액적인 목표만 세우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목표만으로는 평생 부자가 될 수 없을 것이다. 10억이 있다면 모든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막상 10억을 달성하면 주변의 20억대를 보며 부족함을 느낄 것이고, 20억대는 주변 50억대를, 50억대는 옆의 100억대 자산가를 보며 아직 본인은 완전한 부자는 아니구나 느끼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금액적으론 큰 자산을 이루지 못했지만 현재에 만족하며 본인정도면 부자라고 생각한다 말하는 이들도 있다. 부자는 금액을 기준으로 나눌 수 없다. 부자는 더 이상 돈을 벌 필요가 없어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만약 본인이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그리고 그에 대한 목표와 본인만의 부자 기준을 세우는 중이라면, 단순 금액적인 설정만 해서는 평생 부자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돈의 성격


 

이익이 빨리 나는 것에 투자해서 돈을 벌었다 해도 그 돈은 비슷한 이익을 추구하다 결국 사라지기 때문이다.

 

돈에는 출신이 있다고 믿는다. 카지노에서 쉽게 따서 들어온 돈은 다시 비슷한 분야로 가려한다. 반대로 고된 노동을 해서 받게 된 돈은 그리 쉽게 사라지지않으려 한다. 돈에는 출신이 있고 성격이 있다. 쉽게 얻은 돈은 쉽게 사라지려는 성질이 있다. 그리하여 나는 쉽게 얻는 돈을 경계한다. 쉽게 들어와 쉽게 나가려하기 때문에 위험한 돈이라는 생각도 있지만 쉽게 들어온 돈에는 독이 발라져 있어 어떤 리스크를 갖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마무리


빨리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지 않으려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오랜 기간 돈을 굴려가는 시스템을 잘가져가야한다. 조급함에 나 자신을 해치면서까지 힘든 일생을 보낸다면 그리 오래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처음에는 그저 빨리 돈을 모아야한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많은 것들을 포기해가며 지냈었다. 하지만 이제서야 느낀건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하지만 않다면 주변과 어우러지며 오랫동안 계획을 잘 세우며 자산을 형성해나간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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